이미 인간 문명은 전 지구적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래로부터의 풀뿌리 운동만큼이나 위로부터의 정책적 통제도 필요합니다. 세계는 환경정책 시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2015년 UN은 새로운 지속가능개발 어젠다를 설정했으며(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2030), 그에 맞춰 각국의 정책을 평가하는 환경성과지수(Environmental Performance Index, EPI)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청정국으로 평가받는 뉴질랜드가 동시에 정책적으로도 높은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새삼 놀라운 일입니다. 세계 최초의 녹색정당인 뉴질랜드 윤리정당(Values party)이 1972년 창당되었고, 1991년에는 당시로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환경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고립된 섬은 공업발달이 거의 되지 않아 산업적으로는 뒤쳐져 있지만, 이미 전체 전력의 80%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고 있죠. OECD의 2017년 환경성과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경제를 가진 나라입니다. 녹색 청정국으로서 뉴질랜드의 명성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blog에서 더읽기)